안녕~ 프로젝토리 뉴스레터를 찾아줘서 고마워! 🙂
지난 한 달간 프로젝토리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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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프로젝토리 뉴스레터에서도 수평어를 사용하려고 해요. 수평어를 통해 소식과 인사이트를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전파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프로젝토리의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
- 멤버십 상담은 매월 첫째 ~ 둘째 주에 진행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의 멤버십 상담과 활동 예약 페이지는 매월 25일 0시에 오픈됩니다.)
- 가입 및 활동 예약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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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프로그램에서 직접 그린 멤버의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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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후
“실패해도 괜찮은데 다 만들고 나니까 정말 뿌듯하다! 역시 프로젝토리에는 없는 도구가 없어.” |
멤버 스피카
“프로젝토리에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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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크숍 ‘Pop-up Shadow: Creative Works’ 참가자들의 공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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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온 방문객과 함께 만든 그림자극 🌙
올여름 프로젝토리는 조금 특별한 문을 열었어.
프로젝토리 오픈워크숍 ‘Pop-up Shadow: Creative Works’
외부 참가자들에게 프로젝토리의 환경과 문화를 개방하고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오픈워크숍’을 연 거야. 이건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프로젝토리의 방식’과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창의적 과정’을 외부에 소개하고 공유하는 실험이었지.
사실 처음부터 ‘그림자극’을 주제로 할지 고민이 많았어. 요즘처럼 AI가 이미지를 만들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그림자극이 과연 와 닿을까?
그런데 기획부터 연출, 공연까지 긴 호흡으로 진행하면서 깨달았어. 기술이 주는 편리함과 속도 대신, 느린 과정에서만 생기는 ‘깊은 창의적 자극’이 있다는 걸. 글을 쓰고, 도구와 재료를 직접 만지고, 타이밍에 맞춰 협업하고, 관객에게 보여주는 모든 순간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감을 불러일으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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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직은 조금 어색했던 둘째 날 / 아래: 자기소개를 하는 외부 참가자 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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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의 첫 단계는 ‘편지 쓰기’였어. 주제는 ‘소중한 존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단짝 친구와의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한 다람쥐, 20일 된 반려묘 콩이에게 사랑을 전한 우유, 바질과의 이별을 소설로 쓴 민트,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적은 코코넛, 우주 속 또 다른 자신에게 말을 건 잭까지.
모두 다른 이야기를 적었지만, 공통점은 한 가지였어. 지금 나의 솔직한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주변을 돌아봤어. 그리고 그 생각들이 이후 무대에서 감정의 원천이 되었어. 단순히 ‘대사’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진심이 담긴 장면을 연출하게 되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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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토리와 함께 편지를 쓰는 잭과 코코넛 / 아래: 직접 쓴 편지를 발표하는 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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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가 무대가 되기까지
워크숍의 중반부에서는 각자가 쓴 편지를 무대 장면으로 만드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
먼저 팝업북과 종이인형을 만들며 장면에 들어갈 오브제와 움직임을 하나하나 구체화했지.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조명이 켜졌을 때 어떻게 보일지를 상상하는 거야. 팔꿈치팀에게 배운 그림자극의 원리와 랜턴 사용법을 활용해 빛의 거리와 이동 속도에 따라 그림자의 크기와 분위기가 바뀌는 걸 실험했어.
그리고 색색의 빛도 만들어보면서 장면마다 어떤 연출이 어울릴지 감을 잡았지. 마지막으로 내레이션을 녹음하고 이야기와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선택하며, 각 장면이 연결될 때의 흐름도 점검했어. 이 과정에서 서로의 작업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팀 전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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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팔꿈치팀에게 그림자극 원리를 배우고 노란 불빛으로 분위기 변화를 실험하는 멤버들 /
아래: 직접 만든 팝업북에 랜턴을 비춰 그림자를 살펴보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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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팀과의 2주
이번 오픈워크숍에는 특별한 동료들이 있었어.
바로 ‘팔꿈치의 활동범위’ - 올리브, 도토리, 꽈배기, 하루. 4명의 팔꿈치팀은 프로젝토리 크루처럼 참가자들과 2주 동안 밀착해서 지냈어. 편지 쓰기, 팝업북 제작, 공연 장면 구성, 리허설, 공연까지 함께했지. 그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웃고,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때로는 진지하게 공연 흐름을 바꾸는 결정도 같이 했어.
팔꿈치팀은 단순히 그림자극과 기술을 알려주는 역할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창의적인 과정과 순간을 함께하는 ‘동료’였어. 공연 당일에는 무대 뒤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참가자들도 팔꿈치팀을 믿고 의지했지.
워크숍이 다 끝나고 참가자들은 “우린 실수 안 했는데 팔꿈치가 실수했어!”라고 놀리며 웃기도 하고, 모두가 “팔꿈치팀이 크루로 남아주면 좋겠어.”라는 얘기를 했어. 그만큼 가까워졌고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지.
프로젝토리 멤버들과 팔꿈치팀이 언젠가, 머지않은 날에 다시 함께할 시간이 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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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올리브 / 아래: 쓰유미, 코코넛과 함께 팝업북을 만드는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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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의 날, 50명의 관객
8월 10일, 프로젝토리 지하 1층 Stage Black. 공연 당일에는 시작 전 리허설이 한 번 더 진행됐어. 무대 전환 순서를 다시 맞추고 그림자와 음악의 타이밍을 재확인하며 긴장감을 풀었지. 무대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도 있었지만, 차례가 다가오면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었어.
관객석에는 가족, 친척, 친구, 프로젝토리 멤버와 크루까지 약 50명이 모였고, 30분간 이어진 공연 동안 모두가 각 장면에 몰입했지. 무대 위 참가자들은 자기소개를 하고 평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어. 그리고 각자의 순서에 맞춰 빈틈없는 공연을 완성했지.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박수와 함께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가득한 웃음이 터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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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공연에 집중하는 감귤 / 아래: 팝업북이 스크린에 비춰지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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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서 찾은 건
오픈워크숍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남긴 한마디 한마디에서 우리가 찾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재밌었어.” - 우유
“수평어를 쓰면서 처음 보는 멤버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마지막이라는 게 아쉬워.” - 감귤
“발표할 때 자기 작품이 아닌데도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좋았고, 여름방학의 소중한 추억이야.” - 토리
“넓은 우주를 만들면서 해방감을 느꼈어.” - 잭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자 머릿속에만 있던 상상을 작품으로 완성하고 옆 사람과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올린 경험은 깊은 성취감과 창의적 자신감을 남겼어. 프로젝토리 멤버들은 외부 참가자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노력했고, 외부 참가자들은 서서히 그 문화를 배우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지.
감동적인 결과물도 좋았지만, 함께한 과정과 ‘연결’이야말로 프로젝토리 오픈워크숍의 진짜 가치가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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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참가자와 팔꿈치팀이 함께 스크린 앞에 선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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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오픈워크숍은 2026년 1월, 주제는 ‘인공지능’.
이번엔 과학기술이 우리의 상상에 날개를 달아줄 거야. 🕊️
그럼 다음 달에도, 그리고 내년 1월에도 프로젝토리만의 속도로 다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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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해바라기 고양이 프로젝트를 들고 있는 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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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 슈슈는 프로젝토리에 처음 왔어.
그때 첫 인터뷰( 📎 2년 전 슈슈의 첫 인터뷰 보러가기)에서는 해바라기 고양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지. 2년이 지난 지금, 고양이를 좋아했던 슈슈는 기타와 음악에 푹 빠진 멤버로 성장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됐다고 해.
Q1. 2년 전 프로젝토리에 왔던 첫날이 기억나?
A. 엄마, 아빠랑 같이 왔어. 엄마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하셨거든. 대학로에 있고, 4학년부터 활동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지. 닉네임 ‘슈슈’는 키우던 고양이 이름에서 따왔어. 슈슈는 일찍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잊지 않으려고 썼어. 🐱
Q2. 처음엔 낯설어서 당황했다고 했잖아. 지금은 어때?
A. 예전엔 ‘엄마가 가자고 해서’ 오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오고 싶어서’ 오는 곳이야. 가끔 지루할 때도 있지만 크루랑 얘기하다 보면 금방 할 게 떠올라. 크루가 여러 번 바뀌었는데 특히 산초랑 기타 프로젝트 했던 날들이 많이 기억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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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2년 전 인터뷰 중인 슈슈, 오른쪽: 크루 체리와 소리실에서 기타를 연습하는 지금의 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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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프로젝토리의 ‘자유’가 처음엔 어렵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느껴?
A. 집에서는 못 하는 걸 여기서 마음껏 해. 기타도 치고, 재료도 써보고. 밖에서는 늘 정해진 걸 해야 하는데 여긴 내가 하고 싶은 걸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어. 처음엔 힘들었지만 그게 나만의 방식을 찾는 연습이 됐어.
Q4. 프로젝토리 활동을 하면서 관심사가 많이 바뀌었다구?
A. 예전엔 고양이 캐릭터, 클레이, 그림 같은 걸 많이 했어. 근데 지금은 기타가 제일 좋아. 악보는 30개 넘게 있고, 칠 줄 아는 건 50~60곡. 요즘 빠진 곡들은 ‘혁오 - 위잉위잉’, ‘헌트리스 - 골든’(‘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온 곡), 엄마가 좋아하는 ‘캐논락’까지.
중간에 기타를 안 친 적도 있었는데 프로젝토리 소리실에서 다시 쳐보니 너무 재밌어서 학원도 재등록했어. 프로젝토리가 음악을 이어준 연결고리야. 🎶
Q5. 슈슈는 늘 대화하는 걸 좋아했지. 2년 동안 멤버나 크루들과 이야기하면서 달라진 점이나 새롭게 깨달은 게 있어?
A. 친구들이랑은 ‘야’ 같은 반말을 썼는데, 여기서는 ‘슈슈’라고 이름을 불러주고 수평어를 쓰니까 밖에서 누가 ‘야’라고 하면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구.
그래서 나도 밖에서 친구나 누군가를 부를 때는 ‘○○아’ 이렇게 이름을 불러줘. 그런데 그러면 남자애들은 “왜 성 빼고 부르냐”, “너 나 좋아하냐” 하고 놀려. 그래서 남자애들한테는 성까지 붙여서 ‘○○○아’라고 부르고, 여자애들한테는 성 빼고 ‘○○아’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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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토리 중정에서 악보를 보며 기타 연습 동작을 하고 있는 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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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2년 동안 활동하면서 가족에게 제일 자랑하고 싶었던 순간은?
A. 한 시간 동안 기타 7곡을 완주했을 때.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스스로 뿌듯했어. 💪
Q7. 앞으로 프로젝토리에서 꼭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나 도전이 있을까?
A. 밴드를 하고 싶어. 윤도현 밴드나 데이식스처럼 멋지고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팀을 꾸리고 싶어.
Q8. 2년 전과 2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2년 전) 그때 인터뷰를 할 때 예쁘게 입지 그랬니? (오늘도 딱히 꾸민 건 아니야, 인터뷰를 까먹었거든.) (2년 후) 중2병 잘 이겨내고, 엄마가 기타 치지 말래도 계속 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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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실에서 혼자 클래식 기타를 연습하는 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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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새로 오는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을까?
A. 처음 왔을 땐 당황할 수 있어. 근데 자유롭게 해도 괜찮아. 화이팅! ✨
Q10. 마지막으로 프로젝토리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건? 그리고 이곳은 슈슈에게 어떤 존재야?
A. 자유. 자유로워야 진짜 내가 좋아하는 걸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 프로젝토리는 뭘 해도 응원받는 곳이야.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학교가 1위, 프로젝토리가 2위, 학원은 3위. 학교가 1위인 이유는 긴 시간을 같이 보내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야.
한 단어로 표현하면 학교는 친구, 프로젝토리는 자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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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코딩, 9월엔 모빌리티! 🚀
8월, 코딩 프로젝트 그룹이 곧 시작돼!
엔트리로 게임을 만들어보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실행·공유하는 시간이 될 거야~ 🎮
그리고 9월에는 모빌리티 프로젝트 그룹이 열려. 움직이는 모든 것을 탐구하고, 직접 만들고, 굴려보는 시간이 될 거야.
첫 시간에는 서울발명가클럽과 함께 바퀴와 모터가 어떻게 힘을 주고받는지 속력과 토크에 관해 직접 실험해 볼 거야. 이후에는 각자 상상했던 이동장치를 직접 기획부터 제작, 그리고 시험 주행까지 자유롭게 해보면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돼. ⚡🔧
9월 프로젝트 그룹은 주말마다 총 5회 진행되고, 하루만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도 있어. 예약은 8월 25일(월)부터 열리니까 모빌리티에 관심 있는 멤버라면 꼭 달력에 표시해 두자.
아이디어에 바퀴를 달아 달려보는 시간이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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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번 여름 오픈워크숍에서 프로젝토리와 함께 무대를 만든 공연예술팀의 이름은? (주관식) 🎭
Q2. 이번 오픈워크숍의 모든 기록은 어디에서 공개될 예정일까?
Q3. 슈슈가 즐겨 치는 기타 곡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도 알려진 곡은? (주관식) 🎼
정답은 프로젝토리 뉴스레터 9월호에서 공개 예정! 🎯
(7월호 정답: Q1. ③ 애플 🍏, Q2. 매미껍질은 여름의 추억이자 살아있는 매미를 잡는 대신 여름을 기억하기 위해 수집함, Q3. ‘나만의 문장, 나만의 책갈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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