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2일(화), 수원에 위치한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두 번째 ‘찾아가는 프로젝토리’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젝토리 수원에서는 창의활동 공간 운영을 비롯해 현대미술 작가 고요손, 안데스와 함께한 협력 전시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이 진행되고 있어요! 12월 17일(일)까지 운영되는 수원 프로젝토리에서 새로운 영감의 시간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서울 멤버십과 통합 멤버십 보유 멤버들은 별도의 가입 없이 활동이 가능합니다. 멤버 가입 및 활동 예약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P R O J E C T S
💎 이달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1. 프로젝토리 ‘아이언맨(Iron Man)’
엄청난 모습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눈에 끌었던 멤버 여름의 ‘아이언맨 팔 만들기’ 프로젝트가 마무리됐어요. 여름은 오랫동안 애정을 쏟은 프로젝트인 만큼 시원섭섭한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이언맨 팔 만들기는 여름이 프로젝토리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요. 종이박스를 활용해서 몸체를 만들었고 팔부터 손가락까지의 관절을 모두 분리해서 인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어요. 여름은 그동안의 작업 과정에서 테이프를 붙여서 탄탄하게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었고, 아두이노(Arduino)를 활용해서 빛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만들어서 뿌듯하다고 하네요. 여름은 크루 유니스에게 완성한 아이언맨 팔을 착용해볼 수 있게 해주고, 스튜디오에서 전시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답니다. 소중한 첫 프로젝트가 끝남과 동시에 여름은 이미 다음 프로젝트 계획도 세워 뒀다고 해요. 이번에는 동생인 멤버 망고와 함께 도전할 ‘상상의 집 만들기’ 프로젝트인데요. 여름의 새 프로젝트도 기대가 됩니다!
2. 개러지(Garage)에서 나는 멈추지 않아.
멤버 김재는 프로젝토리의 다양한 공구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개러지의 단골 손님이에요. 요즘은 개러지에서 물품 보관이 가능한 휴지곽 수납함을 제작하고 있죠. 직접 디자인한 설계도를 보면서 목재를 재단하고 톱질하며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어요. 지난 활동 때 주재료인 삼나무 합판이 바닥에 떨어져서 쪼개지며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차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에서 김재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프로젝트에는 엄청나게 많은 삼나무 합판이 활용되는데, 톱질을 하던 중 원하는 대로 목재가 잘리지 않자 쇠줄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보며 수평을 맞췄죠. 먼지가 날리고 힘을 많이 써야 되는 작업 강도에 크루 뮤가 잠시 쉬기를 권유했지만, “이것까지는 끝내볼게” 라며 프로젝트 완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주었어요! 자신의 계획을 끝까지 완수하려는 김재의 열정과 끈기는 프로젝토리의 모두에게 영감을 주었답니다.
3. 전자파 가득한 세상에서 잠시 멀어지는 시간을 보내볼까?
지난 번 프로젝트에서 목재를 사용해 수동 농구 게임을 만들었던 멤버 찬찬이 이번에는 수동 핀볼 게임을 만들기로 했어요. 먼저 목재를 여러 개로 잘라서 위가 뚫려 있는 상자 형태로 조립하고 곳곳에 장애물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구슬 역할을 할 3개의 스티로폼 공을 빨강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칠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구슬을 튕기기 위해 나무 막대를 두 겹으로 붙이고 철사와 고무줄을 활용해서 탄성이 생길 수 있게 만든 다음, 상자 옆 부분에 구멍을 뚫어 넣었어요. 이렇게 완성된 핀볼! 또 하나의 수동 게임을 만든 찬찬에게 크루 모리가 그 이유를 물어보자, 찬찬은 ‘동생이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그 시간을 줄여주려고 수동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어.’ 라고 대답했어요. 완성된 게임을 집에 가져가 동생과 함께 해볼 생각이라고 하네요~ 언젠가 동생도 프로젝토리에 데려와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찬찬. 찬찬의 동생을 생각하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그의 프로젝트에도 잘 녹아 들었답니다.
4. 안중근 의사의 뜻을 따라서
평소 안중근 의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멤버 볼퐉은 ‘단지동맹’의 재현과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남긴 붓글씨를 따라 쓰며 그 뜻을 기리는 독립운동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기로 했어요. 물감이 아닌 먹을 사용하기 위해 크루 키리에게 먹을 사용하는 방법을 물어보았고, 볼퐉이 먹 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을 본 키리가 먹 대신 다른 도구를 사용해보는 것을 제안했어요. 볼퐉은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을 단순히 따라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먹을 갈아서 표현해야 된다고 설명했죠. 원하는 먹의 농도가 나오자 손바닥에 먹을 칠하고 약지만 테이프로 감아서 종이에 손도장을 찍었답니다. 그리고 ‘대한독립’, ‘경천’과 같이 안중근 의사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남긴 글들을 한자 사전을 찾아가며 붓으로 써내려 갔어요. 프로젝트를 마친 후 다음 번에는 조금 더 긴 글과 함께 태극기를 그려보겠다는 볼퐉, 진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모습이 참 대단하네요.
5. 옆자리 동료와 캐릭터 가면 만들기!
멤버 미카엘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스키비디 토일렛’에 나오는 ‘타이탄 스피커맨’의 가면을 만들고 있었어요. 하드보드지를 박스테이프로 이어 붙이고 머리에 쓰기 좋게 만들었죠. 마침 옆에 있던 멤버 수리부엉이가 미카엘의 프로젝트를 목격했고, 수리부엉이도 스키비디 토일렛을 좋아한다며 비슷한 가면을 만들어서 할로윈 파티에서 쓰고 싶다고 했어요. 미카엘과 수리부엉이가 전부터 대화를 하고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건 아니에요. 한 달 전 프로젝토리 공간에 ‘ㅁ’ 모양의 테이블이 생겼고, 두 멤버가 가까이 앉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게 됐답니다. 수리부엉이는 등장인물 중 ‘타이탄 카메라맨’ 가면을 만들기로 했고, 미카엘이 만드는 방법과 재료를 알려주었어요. 하드보드지를 사용해보지 않았던 수리부엉이에게 미카엘이 직접 색과 형태를 추천해주고 도와주었답니다. 대화와 관심사 공유를 통해 동료가 되고 친구가 된 멤버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C O M M U N I T Y
👑 다양한 협업과 교류의 현장
‘찾아가는 프로젝토리’ 수원의 첫 걸음을 함께하다.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9월,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문화창고에서 운영되었던 프로젝토리가 성황리에 종료되고,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운영될 두 번째 ‘찾아가는 프로젝토리’의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크루 호호와 코코가 공간 세팅을 위해 논산에서 사용된 재료와 도구의 활용도를 분석한 뒤, 수원에서 사용될 물품의 리스트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준비된 물품과 가구를 대학로 본 공간 크루와 수원 크루가 힘을 합쳐 프로젝토리 수원으로 이동시켰답니다. 논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협력한 덕에 빠른 시간 안에 설치를 마칠 수 있었어요. 설계도와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공간을 직접 실현해 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하네요. 프로젝토리 크루들이 힘을 합쳐 꾸민 공간인 수원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프로젝토리’가 열정 넘치는 멤버들의 방문으로 환하게 빛나기를 기대합니다!
Q U O T E S
👄 멤버들의 주옥같은 한마디
“보니와 조금씩 친구가 되고 있어, 보니랑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 재미있고 마음이 잘 통하거든!” - 하랑
“프로젝토리에 24시간 있고 싶어, 그럼 프로젝트 2개는 더 할 수 있을텐데” - 동그리
“계획은 완벽해!” - 닌자거북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노력으로 안 되는 건 없잖아.” - 이글
“일단 뭐라도 해보는 거지!” - 코니
T I P S
💬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
프로젝토리 유튜브에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어요! '프로젝트 인사이드 - 마스편'입니다. ‘찾아가는 프로젝토리’ 논산에서 코딩으로 좋아하는 소설인 ‘룬의 아이들’에 나오는 보드게임을 구현해내고 있는 마스! 언젠가는 코딩으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마스의 이야기를 아래 이미지의 링크를 통해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