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조명, 테니스 공을 재활용한 장갑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을 찾아보던 멤버 Marida는 재료 공간에서 빈 음료수 캔을 발견했어요. 캔으로 노트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캔을 자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Marida는 세상에 하나뿐인 노트도 생기고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고 해요.

꾸멍이는 재활용 재료인 CD와 LP에 물감을 뿌리고 그 위를 손으로 비벼서 무언가를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자주 까먹고 잃어버리는 자신의 기억을 잡아 두기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재료를 사용했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은 좀 별로지만 미래에 즐거울 내 감정을 위해서 계속 해볼래"라고 말하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미니카 경주용 트랙을 만드는 멤버 주코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제작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주코는 "사실 이 재료들은 집에도 있어. 그래서 크게 새롭지는 않아"라고 말했어요. 집에서 가능한 작업을 왜 굳이 여기서 하는지 묻는 크루에게 이렇게 답했죠. "여기서는 함께 할 수 있으니까. 집에서 혼자 TV 보면서 만들면 망하거든."

종이의 감촉이 좋아서 종이접기에 빠지게 된 멤버 게이머는 최근 '에이션트 드래곤'을 장장 36시간만에 완성하고 ‘판타스틱한 기분’을 느꼈어요. 집에서 만든 것보다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프로젝토리에선 집중이 더 잘 되기 때문이래요. 게이머는 다른 종류의 종이 드래곤을 하나 더 접고, 큰 고래와 문어도 접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어요.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크루와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크루 진록은 프로젝토리 출입구에 이런 안내문을 붙이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도록 귀마개와 이어플러그를 이중으로 착용한 채로 멤버들을 맞았어요. 평소와 다른 크루의 모습에 잠시 어리둥절하던 멤버들은 곧 적극적으로 소통을 시도했어요. 프로젝토리에 비치된 의사소통 그림판을 쓰거나 간단한 수어와 몸짓을 활용했죠. 청각장애인과 소통 경험이 없는 멤버들에게는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크루 레모나는 수평어의 필요성과 사용 방법에 대해 멤버들과 토론을 진행했어요. 수평어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 궁금했거든요. 몇몇 멤버들과 1:1 대화를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점점 많아지자 전지에 각자의 의견을 써 보기로 했어요. 글과 그림으로 수평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낸 멤버들은 “수평어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볼 수 있었어”, “수평어에 대해 좀 더 알 것 같아”, “수평어를 왜 쓰는지 잘 몰랐는데, 유익했어!” 등의 소감을 남겼어요.

지난달에 포켓몬 캐릭터 그리기 대회를 기획했던 멤버 브릭이 이번에는 캐릭터를 실물로 만들어보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단순히 캐릭터를 재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토리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더욱 독창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죠. 동료들의 이벤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일정을 고민하는 브릭에게 불가능한 프로젝트는 없어 보입니다.

프로젝토리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어요. 하나의 주제에 대한 멤버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은 ‘어떻게 생각해?’라는 시리즈에요. 아래 영상 링크를 통해 멤버들의 기발한 의견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