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토리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들 2021.04. 프로젝토리 뉴스레터 <P. letter>는 프로젝토리 뉴스레터의 닉네임입니다 :) 지난 한 달간 프로젝토리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N O T I C E 👽 프로젝토리에서 알립니다! - 현재 프로젝토리는 임시 휴관을 마치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축소 운영중입니다.
- 멤버십 상담은 매월 첫째~둘째 주에 진행됩니다. 홈페이지(링크)에서 사전 예약해 주세요. P R O J E C T S 💎 이달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1. '처음이라도 괜찮아' 도요의 훈훈한 사진전 멤버 도요는 프로젝토리 공간을 참 좋아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무척 낯설었던 기억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프로젝토리에 처음 온 멤버들에게 이곳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알리기 위한 사진전을 기획했습니다. 도요는 프로젝토리 공간 곳곳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고 멤버들의 활동 사진도 여러 장 찍었어요. 그리고 신중하게 50여장을 선별해서 정성스럽게 보정했어요. 완성된 사진은 조용한 위치에 설치된 게시판에 마음에 드는 순서로 배치했고, 전시 제목과 설명도 써 붙였습니다. 도요의 프로젝트는 오롯이 혼자 진행된 작업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멤버들을 위한 프로젝트였어요. 서로에게 도움을 주려는 이런 훈훈한 마음이 모여 프로젝토리는 더욱 단단해집니다. 2. 실패는 호빵탄의 어머니 투석기를 만든 멤버 김재이는 첫 시험 작동에 실패했어요. 총알 역할을 하는 스티로폼 공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옆에 있던 멤버 애플망고가 공을 발로 밟아 부피를 줄여보려 했지만 이상한 모양으로 찌그러질 뿐이었어요. 상황을 지켜보던 멤버 빵이가 찌그러진 공을 보며 '호빵 같다!'고 말했고, 이 때부터 상황이 재미있게 변했어요. 흥미를 느낀 김재이와 애플망고는 여러 개의 '호빵탄'을 추가로 제작했고 빠르게 투석기를 개선해 나갔죠. 김재이는 예상치 못한 실패의 과정에서 우연히 얻은 영감을 놓치지 않았어요. 평범한 투석기가 호빵탄 투석기로 진화하는 순간이었죠. 게다가 빵이는 호빵탄의 영향을 받아 <겨울간식 왕국 이야기>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런 게 바로 프로젝토리의 '연쇄 효과’라고나 할까요? 3. 만화계의 어벤저스 결성 멤버 레오2는 주로 태블릿PC로 만화를 그려왔는데, 이 날은 큰 종이에 그리고 있었어요. 이걸 본 멤버 루루가 관심을 보이며 종이를 꺼내 왔습니다. 이어서 멤버 현파이, 민동도 만화 제작에 합류했죠.
멤버들은 서로를 '작가'라고 부르며 역할을 나누어 진지하게 작업에 임했어요. “다섯 명이 주인공인 걸로 하자”, “새드 앤딩과 해피 엔딩 둘 다 해보는데, 인포 한 명이 죽으면서 좀비사태가 끝나는거야”, “케첩같이 그리는 건 내가 잘해”, “작가님들, 이건 어떻게 해야 하지?” 참여 작가들은 완성된 작품에 친절한 설명까지 붙여서 프로젝토리 게시판에 전시를 진행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작품을 교체하기로 했죠. 레오2 혼자 시작한 작업이 자연스럽게 네 멤버의 그룹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된 것이랍니다. 4. 상상 속 드레스가 펼쳐진 날 멤버 효동은 공주를 좋아하던 어린 날을 기억해요. 화려한 색감, 풍성한 치맛단, 흩날리는 레이스. 이젠 동화가 아닌 소설을 읽지만 여전히 드레스에 애착이 있는 효동은 직접 드레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그동안 상상만 해온 옷을 실제로 그려보고 어울리는 원단과 레이스를 준비했어요. 크루의 도움을 받아 치수를 재고, 조심스럽게 재단을 했죠. 며칠에 걸쳐 바느질을 하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효동은 언제나 즐겁게 작업을 이어갔어요. 시도하는 과정 자체에서 적지 않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어느새 디자이너의 눈빛을 띄기 시작한 효동은 크루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눈을 감고 까무룩 잠이 들 때 즈음, 그 때 가장 디자인이 잘 떠오르는 것 같아. 그럼 몰려오는 잠을 이기고 일어나 공책에 디자인을 기록해. 그렇게 남긴 디자인이 30개가 넘어.” 5. 마뿌리가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 멤버 마뿌리는 1기 크루가 임기를 마치고 떠난 이후, 멤버와 크루가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크루 나나와 함께 방법을 찾던 중 하얀 도화지와 물감을 보고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죠. 크루와 멤버들의 손에 물감을 묻혀, 각자의 손도장을 남기는 프로젝트였죠! 마뿌리는 이렇게라도 추억을 남기면 멤버와 크루가 확실히 기억에 남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작업이 시작되자, 호기심 많은 멤버들이 주위로 모여들었고 다들 마뿌리의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어했어요. 도화지는 금세 많은 멤버들과 크루들의 손도장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별의 아쉬움을 근사한 프로젝트로 승화시킨 마뿌리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크루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E V E N T S 👑 새로운 분야, 다양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 지난 워크숍 1. 나만의 폴리 사운드 폴리 사운드 워크숍은 다양한 소리를 직접 녹음해 애니메이션에 효과음을 입혀보는 시간이었어요. 영상을 볼 때 스토리나 장면은 주의 깊게 보지만 발자국 소리, 물 따르는 소리, 키보드를 치는 소리 등 효과음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죠. 그래서 멤버들은 흔히 보던 도구들로 각종 효과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보였어요. 멤버들은 각자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특이한 소리를 만드는 창의적인 방법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어요. 멤버 이키는 애니메이션 효과음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았으니 앞으로 소리에 집중하여 감상하겠다고 말했죠. 특히 이번 워크숍은 결과물로 인한 뿌듯함 보다는 과정 자체의 신선함이 컸다고 해요. 이제 멤버들이 단순히 완성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 과정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난 워크숍 2. 프로젝토리 티셔츠 메이커 티셔츠를 만들면서 봉제의 기본을 익히고 의상디자인 프로세스를 체험하는 워크숍이 열렸어요. 옷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자신의 아바타를 위한 미니 티셔츠 제작에 돌입한 멤버들은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손바느질로 봉재 작업을 진행했어요. 지퍼, 와펜 등 자신이 원하는 부자재를 자유롭게 부착하기도 했죠. 축소된 사이즈로 만들어서 직접 입어볼 수는 없었지만 실제 티셔츠와 동일한 패턴과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멤버들의 열의가 뜨거웠어요. 평소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어려워했던 한 멤버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죠.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끝까지 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워크숍을 통해 영감을 받은 멤버들은 자신의 개인 프로젝트에 봉재 기법을 활용하겠다고 했어요. 워크숍 이후 프로젝토리 출입구 앞에 완성된 티셔츠가 전시되자 작업에 참여했던 멤버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답니다. 이달의 워크숍 4월 9일 (금) 4:30~6:30 어니의 <푸어링 아트> 마음 가는대로 물감을 붓고 흘려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자! #미술 #회화기법 4월 16일 (금) 4:30~6:30 서울의 <샤우팅 워크숍> 풀리지 않는 고민, 세상에 알리고 싶은 문제들에 대한 피켓을 만들어 힘차게 외쳐보자! #문제의식 #자기주장 Q U O T E S 👄 멤버들의 주옥같은 말,말,말 “내가 여기서 이걸 하면 이쪽 영역이 넓어지고, 저걸 하면 저쪽 영역이 넓어져. 그래서 자유가 무서웠는데 지금은 좋아졌어” - 헤르미온느 “나는 1등보다 2등이 좋아. 2등은 1등을 보고 더 나아질 방법을 알 수 있거든” – 노엘 “내가 초등학생 때 이런 공간이 있었다면 창의력이 더 생겼을 것 같아” - 동동 “나도 크루가 돼서 멤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거나 워크숍을 해보고 싶어!” - 마뿌리 “빠른 포기도 어떨 땐 중요해, 가끔은 말이지” - 아토 T I P S 💬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 4월 26일(월) 오후 4시, 외부인 대상 공간 투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프로젝토리 공간을 직접 둘러보실 분들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 투어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100 - 투어 시간 : 약 30~40분 소요 예정 - 참여 방법 : 홈페이지(링크) 참조 생생한 프로젝토리 소식을 받아보세요! 다양한 프로젝트와 멤버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
안녕~ 지난 한 달간 프로젝토리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게. 🙂